우리가 매년 건강검진을 받듯, 우리의 '부채'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사실, 알고 계신가요? 과거에는 소득만 괜찮으면 비교적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, 이제는 정부의 강력한 DSR 규제 때문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.
저 역시 몇 년 전, 추가 투자를 위해 자신만만하게 은행을 찾았다가 대출 거절의 쓴맛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. 소득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, 은행 창구 직원이 보여준 제 DSR 수치는 이미 38%에 육박해 있었죠. 잊고 있던 자동차 할부금과 거의 쓰지 않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발목을 잡은 겁니다. 그날의 충격적인 경험은 '나의 빚 현황을 정확히 아는 것'이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. 오늘은 여러분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, 내 부채 건강도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, DSR과 DTI에 대해 알려드릴게요. 😊
DSR vs DTI, 뭐가 다른가요? (이제 DSR 시대!) 🤔
DSR과 DTI는 모두 소득 대비 부채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이지만, 지금 우리는 DSR(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)만 기억하면 됩니다. DSR이 훨씬 더 강력하고 포괄적인 규제이기 때문입니다.
| 구분 | DTI (과거 주택담보대출 위주) | DSR (현재 모든 대출의 기준) |
|---|---|---|
| 산식 | (주담대 원리금 + 기타대출 이자) / 연소득 | (모든 대출 원리금) / 연소득 |
| 특징 | 신용대출 등은 이자만 계산해 실제보다 갚을 능력이 넉넉해 보이는 착시 효과 발생 | 주담대, 신용대출, 카드론, 자동차 할부 등 모든 대출의 원금+이자를 합산하여 계산 |
| 규제 | 느슨함 | 강력함 (은행권 40%, 2금융권 50%) |
DSR은 내가 1년 동안 갚아야 할 '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'가 내 연봉의 40%를 넘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. 연봉이 5,000만 원이라면,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2,000만 원을 넘는 순간 신규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.
내 DSR 직접 계산하고 추가 한도 알아보기 (5분 컷) ✍️
복잡해 보이지만, 개념만 알면 누구나 내 DSR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.
📝 '김대리'의 DSR 셀프 계산 예시
- 1단계: 연 소득 확인
- 김대리의 작년 세전 연봉: 6,000만 원
- 2단계: 연간 총 원리금 상환액 계산
- 주택담보대출(30년 만기): 연 원리금 1,200만 원
- 신용대출(5년 만기): 연 원리금 500만 원
- 자동차 할부(3년 만기): 연 원리금 400만 원
- 총합: 1,200 + 500 + 400 = 2,100만 원
- 3단계: DSR 계산
- (2,100만 원 / 6,000만 원) X 100 = 35%
- 4단계: 추가 대출 가능 한도 예측
- 은행권 DSR 한도 40%까지 남은 여력: 40% - 35% = 5%
- 금액으로 환산: 6,000만 원 X 5% = 연 300만 원
- ➡️ 김대리는 앞으로 1년간 원리금 300만 원을 갚을 수 있는 규모의 추가 대출만 가능합니다. (5년 만기 신용대출 약 1,300만 원 수준)
위 계산은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간편 계산법입니다. 실제 은행에서는 대출 종류(만기일시상환, 마이너스 통장 등)에 따라 원리금 산정 방식이 더 복잡하므로, 정확한 한도는 반드시 금융기관과 상담해야 합니다. 하지만 이 계산만으로도 내 부채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는 충분합니다.
부채 건강도(DSR) 관리 전략
자주 묻는 질문 ❓
'빚도 자산'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. DSR 40% 시대에는 '관리 가능한 빚'만이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.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여러분의 부채 건강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시고,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꾸려나가시길 바랍니다.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! 😊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