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자동차 할부, 거의 다 갚았는데... 남은 할부금, '중도 상환'이 정말 이득일까?" 목돈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남은 할부금 상환! 무작정 갚았다간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습니다. 중도상환수수료와 남은 이자를 비교해 손익을 따져보는 셀프 계산법을 리밋넘기가 알려드립니다.

몇 년간 매달 꼬박꼬박 내던 자동차 할부금. 이제 몇 달만 더 내면 이 지긋지긋한 할부 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하니 속이 다 시원하시죠? 그러다 문득 목돈이 생기면 "에라, 남은 거 그냥 다 갚아버릴까?"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.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.

2023년 초, 제 SM6 할부가 1년 정도 남았을 때였습니다.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목돈이 좀 생겨서, "이참에 할부금을 싹 정리하고 새 출발 하자!" 마음먹었죠. 하지만 캐피탈사에 연락해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해보고는 생각을 바꿨습니다. 제가 남은 기간 동안 내야 할 이자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더 많아 오히려 손해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하마터면 이자 아끼려다 수수료로 더 큰 돈을 날릴 뻔한 아찔한 경험이었죠. 오늘은 여러분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, '자동차 할부 중도 상환'의 득과 실을 정확히 따져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. 😊

 

핵심은 '중도상환수수료' vs '남은 이자' 🤔

중도 상환의 유불리를 따지는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. 앞으로 내가 내야 할 '남은 이자'와 지금 당장 내야 하는 '중도상환수수료' 중 어떤 금액이 더 큰지를 비교하는 것입니다.

  • '남은 이자' > '중도상환수수료' ➡️ 중도 상환이 이득!
  • '남은 이자' < '중도상환수수료' ➡️ 중도 상환이 손해! (그냥 만기까지 내는 게 낫다)

특히 자동차 할부는 대부분 '원리금 균등분할상환' 방식이라, 할부 초반에 이자를 많이 내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 비중이 높아집니다. 따라서 할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면 이미 낼 이자는 거의 다 냈을 확률이 높아 중도 상환의 실익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내 중도상환수수료, 직접 계산해보기 (3분 컷) ✍️

가장 정확한 방법은 할부 금융사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지만, 그 전에 대략적인 금액을 직접 계산해보면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. 보통 할부 계약서나 앱에서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📝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공식 및 예시

중도상환 원금 × 수수료율 × (잔여일수 / 할부기간)

  • 조건:
    • 중도상환 원금: 1,000만 원
    • 중도상환수수료율: 2%
    • 총 할부 기간: 36개월 (1,095일)
    • 남은 할부 기간: 12개월 (365일)
  • 계산:
    • 1,000만 원 × 2% × (365일 / 1,095일) = 약 66,666원

➡️ 이 경우, 앞으로 남은 1년간 내야 할 총 이자가 66,666원보다 많다면 중도 상환을, 적다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 캐피탈사 앱의 '상환계산기'를 이용하면 남은 이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⚠️ 제1금융권 대출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바꾸세요!
만약 자동차 할부 외에 금리가 더 높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, 자동차 할부보다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상환하는 것이 전체 이자 비용을 줄이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. 자동차 할부는 담보(자동차)가 있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.

 

💡

자동차 할부 중도상환 결정 가이드

✅ 1단계 (정보 확인): 캐피탈사 앱/전화로 '중도상환수수료'와 '잔여 이자' 확인
🎯 2단계 (손익 비교):
'잔여 이자' > '중도상환수수료' 일 때만 상환 실행!
👍 3단계 (우선순위): 자동차 할부보다 금리가 높은 다른 대출이 있다면 그 대출부터 상환!
🚨 핵심 포인트: 할부 만기가 1년 미만 남았다면, 손해일 가능성이 높음

 

자주 묻는 질문 ❓

Q: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몇 % 정도이고, 언제 없어지나요?
A: 보통 제2금융권(캐피탈사)의 자동차 할부 중도상환수수료율은 2~3% 수준입니다. 이 수수료는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나면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따라서 5년(60개월) 할부로 차를 샀다면, 3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중도 상환이 가능할 수 있으니 계약서를 꼭 확인해 보세요.
Q: 자동차 할부를 중도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오르나요?
A: 네,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. 부채, 특히 제2금융권의 부채 총액이 줄어드는 것은 신용평가에 좋은 요소로 작용합니다. 다만, 중도 상환 직후에 바로 점수가 오르기보다는 보통 1~3개월 정도 후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Q: 목돈으로 상환하는 것보다, 그 돈을 투자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?
A: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. 이는 '기회비용'의 문제인데요. 만약 자동차 할부 금리가 연 5%인데, 내가 이 목돈으로 연 5% 이상의 '확정적인'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가 더 유리합니다. 하지만 그런 투자처는 찾기 어렵죠. 따라서 불확실한 투자 수익보다는, 확실하게 아낄 수 있는 대출 이자를 먼저 줄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현명한 선택입니다.

자동차 할부금 완납은 분명 기분 좋은 일입니다.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필요는 없겠죠. 오늘 알려드린 계산법으로 나의 '부채 건강도'를 스마트하게 점검하시고,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.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! 😊